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일본 측 명칭 '처리수')가 24일 오후 1시께부터 바다로 방류되기 시작했다.

[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경과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를 개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24일을 방류 개시일로 정했다.

다음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주요한 경과 사항이다.

▲ 2011.03.11 = 규모 9.0 동일본대지진·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전원 상실→1·2·3호기 노심 손상(용융)→1·3·4호기 연쇄 수소폭발(2호기는 1호기 폭발 충격으로 원자로 건물에 구멍 생겨 폭발은 면함…점검 중이던 4호기는 핵연료 미장전 상태에서 3호기 연결 배관망 통해 유입된 수소가스 폭발)→용융 핵연료 냉각수에 빗물·지하수 유입 등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발생.
▲ 2013.03.30 = 오염수 정화처리 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시운전 개시
[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경과
▲ 2015.08 = 일본 정부 "관계자 동의 없는 처분 안 해" 후쿠시마 어업인 단체에 문서로 약속
▲ 2016.06 = 전문가 회의, 오염수(알프스 처리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 방류, 대기(수증기 증발)·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 주입, 지하 매설 등 5가지 검토안 가운데 해양 방류가 '최단기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할 수 있는 안이라는 시산(試算) 의견 공표.
▲ 2020.02.10 = 일본 정부 소위원회, 최종보고서 통해 해양 방류, 대기 방출안 제시하고 해양 방류가 한층 현실적인 안이라고 평가.

▲ 2020.02.26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현지 기자회견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관행에 부합한다"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 지지 발언.
[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경과
▲ 2021.04.13 = 일본 정부, 각료회의서 해양 방류안 공식 결정
▲ 2021.07 = 일본 정부, IAEA와 안전성 검증 실시에 합의
▲ 2021.08 =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계획 발표
▲ 2023.01 = 일본 정부, "방류 개시는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 사이" 확인
▲ 2023.06.26 = 도쿄전력, 1㎞ 해저터널 공사 완료
▲ 2023.06.31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방류 설비 최종 검사 완료
▲ 2023.07.04 = IAEA, 포괄보고서 발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

▲ 2023.08.19 = 기시다 총리 방미 중 현지시간 18일에 기자단에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 발언
[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경과
▲ 2023.08.20 = 기시다 총리,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
▲ 2023.08.21 = 기시다 총리,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 면담
[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경과
▲ 2023.08.22 = 일본 정부 관계 각료회의서 이르면 24일부터 방류 개시 결정
▲ 2023.08.24 = 도쿄전력, 오후 1시께 방류 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