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머리카락은 친일이냐"…日 샴푸 심부름 의혹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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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日 샴푸 구매 심부름 의혹 맹폭
"특권의식에 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
"반일 선동 선봉장 자처하더니 日 샴푸 고집"
"특권의식에 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
"반일 선동 선봉장 자처하더니 日 샴푸 고집"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 공무원에게 일본제 샴푸 구매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섰다. 민주당을 겨냥한 '반일 선동' 프레임을 부각하기 위해 공세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해당 샴푸를 직접 들고나와 "샴푸의 요정 이 대표는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바로 이 대표가 청담동까지 가서 사 오게 했다는 일제 샴푸를 가져왔다"며 "이 대표와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용감하게 알린 공익제보자가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 샴푸"라고 주장했다.
또 "단도직입적으로 이 대표에게 묻는다. 제가 들고 있는 일제 샴푸로 머리 감았냐, 안 감았냐"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을 일제 샴푸 심부름 때문에 청담동까지 보내는 게 유능한 행정가의 모습인가. 특권의식에 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쌍방울 뇌물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이 당초 통지한 오는 30일이 아닌 이날 출석하겠다고 한 것과 국회 비회기 중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한 것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갑질이 일상이 된 이 대표는 수사기관도 사법부도 자기 발아래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제가 이 일제 샴푸를 선물로 드릴 테니 시원하게 머리 감으면서 이 대표의 특권의식과 갑질 본능도 같이 씻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황당한 비유까지 들며 반일 선동의 선봉장을 자처했다"며 "입으로는 태평양 전쟁 운운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고, 본인 머리에는 국민 혈세 법인카드 일본산 샴푸만을 고집하는 위선 정치, 이제 지긋지긋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오늘 머리는 어떤 샴푸로 감고 나오셨나. 제2의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는데, 일본산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무척이나 개운하냐"며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이 겉과 속이 다른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노골적인 반일 선동에 올인하는 이유는 딱 하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든 피해 보겠다는 심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나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시절 관사에서 생활했다. 그곳에서의 식사와 개인용품은 모두 내가 사서 먹고 썼다. 그게 국룰(일반적 규칙)"이라며 "관사 냉장고를 나랏돈으로 채웠다는 것도 비정상이지만, 그걸 챙겨서 사저로 가져갔다는 건 더 비정상이라 생각했는데, 일제 샴푸를 사러 청담동까지 비서를 보낸다니 이 정도면 비정상을 넘어 질병 수준이고 찌질함의 극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 먹고 초밥과 샌드위치 시키고, 심지어 선친 제수용품 마저 법인카드로 사면서 전혀 죄의식이 없는 것"이라며 "애초에 공사 구분이라곤 1도 없는 작태다. 대통령 당선 안 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유용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경기도 공무원이 "이 대표가 사용하는 샴푸를 사려고 서울 청담동 일대로 심부름을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해당 샴푸를 직접 들고나와 "샴푸의 요정 이 대표는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바로 이 대표가 청담동까지 가서 사 오게 했다는 일제 샴푸를 가져왔다"며 "이 대표와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용감하게 알린 공익제보자가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 샴푸"라고 주장했다.
또 "단도직입적으로 이 대표에게 묻는다. 제가 들고 있는 일제 샴푸로 머리 감았냐, 안 감았냐"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을 일제 샴푸 심부름 때문에 청담동까지 보내는 게 유능한 행정가의 모습인가. 특권의식에 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쌍방울 뇌물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이 당초 통지한 오는 30일이 아닌 이날 출석하겠다고 한 것과 국회 비회기 중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한 것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갑질이 일상이 된 이 대표는 수사기관도 사법부도 자기 발아래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제가 이 일제 샴푸를 선물로 드릴 테니 시원하게 머리 감으면서 이 대표의 특권의식과 갑질 본능도 같이 씻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황당한 비유까지 들며 반일 선동의 선봉장을 자처했다"며 "입으로는 태평양 전쟁 운운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고, 본인 머리에는 국민 혈세 법인카드 일본산 샴푸만을 고집하는 위선 정치, 이제 지긋지긋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오늘 머리는 어떤 샴푸로 감고 나오셨나. 제2의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는데, 일본산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무척이나 개운하냐"며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이 겉과 속이 다른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노골적인 반일 선동에 올인하는 이유는 딱 하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든 피해 보겠다는 심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나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시절 관사에서 생활했다. 그곳에서의 식사와 개인용품은 모두 내가 사서 먹고 썼다. 그게 국룰(일반적 규칙)"이라며 "관사 냉장고를 나랏돈으로 채웠다는 것도 비정상이지만, 그걸 챙겨서 사저로 가져갔다는 건 더 비정상이라 생각했는데, 일제 샴푸를 사러 청담동까지 비서를 보낸다니 이 정도면 비정상을 넘어 질병 수준이고 찌질함의 극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 먹고 초밥과 샌드위치 시키고, 심지어 선친 제수용품 마저 법인카드로 사면서 전혀 죄의식이 없는 것"이라며 "애초에 공사 구분이라곤 1도 없는 작태다. 대통령 당선 안 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유용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경기도 공무원이 "이 대표가 사용하는 샴푸를 사려고 서울 청담동 일대로 심부름을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