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방가전과 연동해 개인 맞춤형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음식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삼성 푸드를 소개했다. 다음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 푸드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푸드는 조리법 검색,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와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레시피 16만 개 이상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 선호 음식,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조리법도 선보인다. 예컨대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 레시피로 변경하는 식이다.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조건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된다.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연내 활성 이용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