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만 34세 이하’ 나이 제한을 두기로 했다. 연령 제한 없는 50년 만기 주담대가 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주담대 만기별 나이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만 34세 이하 가입자만 선택할 수 있다. 45년 만기는 만 35~39세, 40년 만기는 만 40세 이상만 선택할 수 있다.

은행들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나이 제한을 설정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이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협은행과 대구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