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기업 이노벡의 동물백신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인 이노 MHP를 베트남 최대 동물백신 기업 나베코에 공급한다. 돼지 약 10만 마리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 특허를 출원했고, 베트남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 회사가 동물백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은 이노벡에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을 함께 추진해 이뤄낸 성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뿐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돼지 백신 시장은 올해 19억9000만달러에서 2027년 27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노벡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동물백신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