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와 옵티머스 사태는 조 단위 피해를 발생시킨 ‘단군 이후 최대 금융사기’로 불리는 사건이다.

2019년 7월 한국경제신문은 당시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각종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펀드 수익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전환사채(CB) 편법 거래, 파킹거래, 펀드 돌려막기 등에 대한 의혹도 잇달아 보도했다.

금융감독원과 검찰 조사 결과 이는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연 8%대 수익률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거짓이었다. 라임운용은 펀드런 위기에 몰리자 환매중단을 선언했다. 피해 규모는 1조원 이상이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 행각 역시 2020년 6월 한국경제신문 보도로 드러났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펀드 자금 중 약 5000억원을 빼돌린 사건이었다.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에겐 지난해 징역 40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함께 자금을 빼돌린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동열 전 옵티머스 2대 주주는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성상훈/선한결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