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시대착오적 투쟁·혁명은 진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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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2기 출범식
공산전체주의 이어 좌파 비판
"날아가는 방향 같아야
좌우 날개 힘합쳐 날 수 있어"
尹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자유·연대·통합 무너져 걱정"
공산전체주의 이어 좌파 비판
"날아가는 방향 같아야
좌우 날개 힘합쳐 날 수 있어"
尹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자유·연대·통합 무너져 걱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김민전 정치·지역분과위원장(왼쪽부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AA.34327041.1.jpg)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빗대 말하는 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와 진보의 관계에 대한 나름의 정의도 내렸다. 윤 대통령은 “보수라고 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 자신의 운명과 삶에 대해서, 자기와 가족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좀 강한 것”이라며 “진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현실을 감안해서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다 보면 개인의 자유는 조금씩 양보돼야 하므로 자유와 책임이라는 것, 권리와 의무라고 하는 것은 늘 함께 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회의에서 광주광역시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을 추모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해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한 추모공원을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다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자유와 연대, 통합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것일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통합위는 ‘청년 젠더 갈등 해소’ ‘이주민과의 동행’ ‘가짜뉴스 대응 실효성 제고’ 등 1기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2기에서는 작지만 파급력 있는 갈등 현안에 대한 핀셋 대응을 목표로 내걸고 ‘청년 주거여건 개선’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등의 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으로는 조민효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등 14명이 새로 합류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