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37억원 투입해 2027년까지 완공
베어링산업 국산화·거점화 목표
정부, 경북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국토교통부가 25일 경북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영주 첨단베어링 산단은 영주시 적서동 산44 일원에 118만㎡(약 36만평)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천337억원(용지비 592억원, 조성비 1천745억원)이 투입된다.

유치 업종은 1차 금속제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전기장비 제조 등이다.

사업시행자는 경상북도개발공사이며,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4분기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영주시는 베어링 관련 선도기업인 베어링아트와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대학(동양대 베어링특성화학과) 등 산·학·연이 집적된 지역이다.

주변에 산단도 여러 개 있어 집적효과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완공 시 5조7천827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3천75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산단 조성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품목인 베어링 산업의 국산화·거점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동력전달효율 개선을 위한 전기차용 저마찰 특수베어링,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볼베어링, 풍력 발전용 장수명 대형베어링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산단 조성을 통해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