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운용1본부 이사 미워도 되돌아 봐야 할 원화와 코스피지수2024년 하반기를 돌아보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국내 주식에 대한 혐오정서가 팽배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미국 주식의 눈부신 수익률과 비교하면 국내 주식의 성과는 더더욱 초라했습니다. 오죽하면 “미국 주식은 세금을 내지만 국내 주식을 사면 원금을 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작년 12월 금투세 폐지가 무색해지는 실정이었습니다.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 기업의 실적 저하와 부정적인 전망,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 외에도 환율은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래 그림은 최근 10년간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낸 것인데,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코스피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외국인이 환헤지를 하지 않은 '리얼 머니'가 오가는데,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방향성이 예상되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식을 팔고 나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외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 개인들이 국내 주식은 외면하고 미국 주식에 열광하는 흐름도 원화 약세-달러 강세 추세를 가속화하였습니다.한국은행은 2025년 저조한 성장을 우려하며 작년 11월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12월에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확
9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단기 급등 부담감에 일부 상승폭을 되돌리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85포인트(0.03%) 오른 2521.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0.59%까지 올랐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51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도 256억원어치를 담으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01억원과 50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3.76%), 현대모비스(1.59%), KB금융(1.17%), 신한지주(1.02%), 현대차(0.7%), 셀트리온(0.65%), 삼성물산(0.25%) 등이 오른 반면 네이버(-2.42%), 삼성전자(-1.4%), HD현대중공업(-0.16%) 등은 내렸다.이날 SK하이닉스는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 관련 긍정적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 6%대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기관(558억원)과 외국인(295억원)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0.1% 하락 출발 후 1%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오후 2시43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과 44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22
“방금 팔고 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주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효과에 힙입어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가 베트남에서 유전을 발견하는 등 겹호재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분위기다.SKC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35% 상승한 20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새 51.4% 폭등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현장에서 SKC 유리기판의 엔비디아 공급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이날 부스 내에 전시된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유리 기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며 기대를 모으는 부품이다. 기존 반도체 기판보다 발열이 적고 소비 전력도 30% 이상 줄여준다. SKC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개발 중인데, 업계에서는 SKC가 기술력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 기판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그는 “(젠슨 황 CEO와)SK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개발 속도를 높이자고 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의 발언에 힘입어 SK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