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8월 말에도 여름 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 향후 4~6주 동안 에어컨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
  • 멕시코만에서 다수의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허리케인 시즌도 다가왔다.
  • 폭풍 발생 시 전력망,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강타해 광범위한 정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자연이 천연가스 시장과 대결하고 있다. 어느 쪽이 승리할까?

한편으로는 비공식적으로 가을 시즌을 알리는 9월 4일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는 8월 말에도 여름 더위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4~6주 동안 에어컨 수요로 인해 전력 소비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이미 시작되어 멕시코만의 따뜻한 바다에서 더 많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폭풍은 냉방을 위한 주요 에너지 공급원을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미국 본토의 기온 상승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 그리고 허리케인은 전력망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중심부에 파괴적인 강풍과 강우를 일으켜 광범위한 정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

EBW 애널리틱스(EBW Analytics)의 엘리 루빈(Eli Rubin)은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시장의 동인이 이중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는 위험/보상에 주의해야 하고, 아마도 폭풍 쪽에 조금 더 편향되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엘리 루빈은 naturalgasintel.com에 게시한 글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단기 열대성 예보는 대부분 폭풍이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보이지만, 천연가스 시장의 궤도를 재설정하는 데는 단 한 차례 주요 허리케인의 상륙만 있으면 된다.”
“리스크는 향후 30~45일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0월에 완만하게 후퇴할 것이다.”
천연가스 일간 차트
천연가스 일간 차트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기반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주요 가격선인 2.50달러를 밑돌면서 주 중반에 3% 정도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8% 폭락에 이어 또 다른 열대성 요란(tropical disturbance)의 위협으로 인해 미국 본토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트레이더들이 경계심을 늦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주간 차트
천연가스 주간 차트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가격 측면에서 천연가스 선물은 기술적으로 100일 단순이동평균 2.46달러와 정적으로 일치하는 수평 지지대에 안착했으며, 적절한 하락 없이 2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했다.
천연가스 4시간봉
천연가스 4시간봉

딕싯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일 스토캐스틱이 저점에서 반등을 요구하는 과매도 조건에 도달했으므로 현재 약세 가격 움직임은 주의를 요한다.”
“반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천연가스 가격은 2.46달러를 하방 돌파해 중기적으로 2.25달러 및 2.00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회복 시에는 50일 지수이동평균 2.60달러를 회복한 후 일간 및 주간 종가가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65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시장 펀더멘털을 다시 보자면, 미국의 기상모델인 글로벌예측시스템(GFS)는 화요일에 더 더워질 것으로 예상했고 그 결과 밤 사에 냉방도일도 증가했다.

냉방도일(Cooling Degree Days: C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높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Naturalgasintel에 따르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강타할 열대성 폭풍의 위험이 여전히 천연가스 시장의 핵심적 초점이라고 전했다.

열대성 폭풍 ‘해롤드’(Harold)가 천연가스 수요에 폭풍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폭풍은 대부분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에 바람과 비를 가져다 주었고, 적어도 하루 동안은 기온과 냉방 전력 부하를 낮춰 주었다.

한편, 열대성 폭풍 ‘프랭클린’(Franklin)은 목요일까지 히스파니올라(Hispaniola)를 가로질러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서양을 통해 동쩍으로 이동해 미국 본토에서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 밀도가 높은 중남부 지역의 트레이더들은 온화한 기온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정전 발생 가능성도 인지하고 있다.

작년 허리케인 ‘이안’(Ian)으로 인해 약 100만 명의 플로리다 주민들이 정전을 겪으면서 남동부 지역 수요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조지아도 영향을 받았다.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Ida)는 멕시코만에서 몇 주 동안 천연가스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고, 허리케인 ‘로라’(Laura)는 2020년에 카메론(Cameron) LNG 터미널 시설을 한 달 이상 폐쇄시켰다.

냇가스웨더(NatGasWeather)는 수요일(23일) 실행된 GFS 모델에 따르면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약간 더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며 3냉방도일을 추가했다. 그러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 주말에 앞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더 시원해질 것으로 보았다.

중요한 것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예보가 GFS보다 5냉방도일 더 낮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냇가스웨더는 유럽 데이터 추세가 더 더워지지 않는 한 “천연가스 시장은 GFS의 더 더운 추세를 염두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9월 첫째 주가 충분히 더운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천연가스 재고 변동
천연가스 재고 변동

인베스팅닷컴이 업계 애널리스트 의견을 취합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주 350억 입방피트보다 적은 330억 입방피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년 전 540억 입방비트, 5년 평균 490억 입방피트보다 적은 수치다.

8월 18일 주간의 예측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총 3조 9,800억 입방피트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5년 평균 대비 11%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냇가스웨더는 단기적으로 열대성 위협이 없기 때문에 최근 그리고 향후 기상 패턴의 결과로서 잉여량이 5년 평균 2,990억 입방피트에서 2,250~2,000억 입방피트로 느리지만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냇가스웨더의 레트 밀른(Rhett Milne)은 특히 다음 번 두 차례 천연가스 재고 변동 보고서에서 5년 평균보다 약간 더 적은 증가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잉여량이 2,650억 입방피트 근처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9월에도 늦더위가 지속되면 잉여량은 2,250~2,000억 입방피트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생산량 감소 또는 LNG 수출 증가를 통해서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LNG 수출 시설로의 천연가스 인도량은 하루 평균 128억 입방피트로 전주 대비 13억 입방피트 증가했다.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Mobius Risk Group)은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 데이터를 보면 일간 보고 및 주간 보고 시설 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일간 샘플량은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고, 총량은 8월 10일 주간보다 8월 3일 주간에 더 가깝다.”
“이는 개별적으로 이번 목요일 EIA 수치가 300억 입방피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간 데이터는 전주 대비 증가했고, 지난 목요일 주입량이 350억 입방피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00억 입방피트 증가도 가능하다.”
“우리는 400억 입방피트를 초과하는 것보다 300억 입방미트 미만으로 증가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