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하루 460t 방류 시작 [한주의 사진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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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韓총리 "日 오염수 정보 IAEA와 매일 소통, 믿어달라"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태평양 앞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이라며 "정부와 과학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내놓은 담화문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앞으로 30여 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또한 이날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매일 소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받을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정부 "수산업 지원 두 배로"···어민·시장 상인은 '한숨'
국내 수산업의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산물 비축·수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겠다"며 수산물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다섯 배 늘리고 대출한도를 한시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유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해양과학기술원 등에 따르면 일본이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배출 절차를 준수하는 한 우리 먹거리에 영향은 없다. 국민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늘리는 등 보다 강화된 방사능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를 하고 있다. 일본과 가까운 부산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2011년부터 해수 방사능 검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방사능 검출 시 즉각 유통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오염수 하루 460t 방류···모두 처분하려면 30~40년 걸려
이날부터 도쿄전력은 하루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17일간 7800t 가량을 방류할 계획이다. 2011년 3월11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12년 만이다. 내년 3월까지 3만12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면 세슘 등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은 남는다.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가 L당 1500베크렐(Bq) 이하로 낮아질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해서 내보낸다. 도쿄전력은 "표본을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확인한 결과 L당 1500Bq을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