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틀째…전국서 규탄 목소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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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방류 제대로 막지 않아…책임 물을 것"
철야농성·시민선전전·어업인 참석한 반대 집회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인 25일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전국 각지에서 농성과 집회, 1인 시위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일본과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대구 정당·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48시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단체는 "그 누구보다도 국민 건강과 안전, 생존권을 위해 일본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도 일본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인 만큼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주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오후 7시에 경북 경주시 신라대종사거리와 봉황대 일원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캠페인을 한다. 대전 환경단체 등 8개 단체가 결성한 대전탈핵공동행동도 25일 성명서를 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1차 정화 작업을 하는데 이때 삼중수소 외에도 요오드 129, 스트론튬 90 등 치명적인 핵종이 처리되지 못하고 여전히 다량 남아있다"며 "문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탱크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총량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고, 이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그러면서 "피해 당사국인 우리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남·울산·부산(부울경)지역에서도 방류 반대와 정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 앞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 지역 어업인도 참여하는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는 창원뿐 아니라 비슷한 시간대 김해·양산·거제 등 경남 곳곳에서도 집회를 벌인다.
단체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만 도움이 되는 방류를 우리 정부는 모른척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대 투쟁과 정부 규탄 행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내세운 명분에는 정당성이 없으며 그 어떤 안전성 검증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울산공동행동도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울산 남구 롯데호텔 앞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선전전 및 집회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닷새 동안 울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 및 규탄 연설회도 연다.
특히 29일에는 울산 전역의 거점 1천여 곳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항의를 이어가고, 9월 1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대규모 시민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일본 오염수 투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적어 소셜미디어(SNS)에 찍어 올리는 인증사진 운동도 전날부터 시작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이날 오후 4시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시민 선전전을 개최한다.
부산에서는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와 진보당 부산시당 등이 주요 지점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홍 손대성 윤관식 강수환 장지현 정종호 기자)
/연합뉴스
철야농성·시민선전전·어업인 참석한 반대 집회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인 25일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전국 각지에서 농성과 집회, 1인 시위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일본과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대구 정당·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48시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단체는 "그 누구보다도 국민 건강과 안전, 생존권을 위해 일본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도 일본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인 만큼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주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오후 7시에 경북 경주시 신라대종사거리와 봉황대 일원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캠페인을 한다. 대전 환경단체 등 8개 단체가 결성한 대전탈핵공동행동도 25일 성명서를 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1차 정화 작업을 하는데 이때 삼중수소 외에도 요오드 129, 스트론튬 90 등 치명적인 핵종이 처리되지 못하고 여전히 다량 남아있다"며 "문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탱크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총량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고, 이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그러면서 "피해 당사국인 우리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남·울산·부산(부울경)지역에서도 방류 반대와 정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 앞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 지역 어업인도 참여하는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는 창원뿐 아니라 비슷한 시간대 김해·양산·거제 등 경남 곳곳에서도 집회를 벌인다.
단체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만 도움이 되는 방류를 우리 정부는 모른척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대 투쟁과 정부 규탄 행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내세운 명분에는 정당성이 없으며 그 어떤 안전성 검증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울산공동행동도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울산 남구 롯데호텔 앞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선전전 및 집회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닷새 동안 울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 및 규탄 연설회도 연다.
특히 29일에는 울산 전역의 거점 1천여 곳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항의를 이어가고, 9월 1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대규모 시민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일본 오염수 투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적어 소셜미디어(SNS)에 찍어 올리는 인증사진 운동도 전날부터 시작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이날 오후 4시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시민 선전전을 개최한다.
부산에서는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와 진보당 부산시당 등이 주요 지점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홍 손대성 윤관식 강수환 장지현 정종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