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뭐지?"…'서현역 난동' 최원종 동창이 공개한 카톡 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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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최원종의 초·중학교 동창생 A씨가 출연해 자신이 기억하는 최원종에 대해 이야기했다.
A씨는 "이름이 최원종이라고 쓰여있는데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인 거다. '어? 뭐지?'하고 눌러봤는데 욱일승천기가 배경으로 돼 있고 일본어로 뭐라고 쓰여 있더라. '얘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어로 적힌 문구는 '역사를 바꾸는 프로그램 개발', '기도해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 등이었다.
이어 " (최원종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나서 3일인가 4일 만에 자퇴했다"며 "그냥 쌩 나가버려서 (자퇴한) 이유를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된 뒤 최원종을 헬스장에서 한 차례 만났다는 A씨는 "오랜만에 만나서 '어? 원종 반갑다. 잘 지내냐?'고 물었는데 답을 잘 못 하더라. 우물쭈물한다고 해야 하나"라고 회상했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뒤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다가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종은 자신이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 검찰로 송치될 당시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범행했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