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이 다음달부터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업 문이 좁아질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다음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채용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받을 전망이다.

채용 과정은 상반기 공채 때처럼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로 수천 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함께 SK 현대자동차 LG 등 다른 주요 대기업도 이달 말부터 채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들의 채용 인력은 줄어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기업(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 명(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