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2차전지株 담은 주식 고수들…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매수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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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고액자산가 '에코프로비엠', 미래에셋 초고수 '포스코퓨처엠'
대덕전자, 삼천당제약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 올려 국내 주요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고객(평균 잔고 10억원 이상)이 지난주(8월18일~8월24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이 기간 88억7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제시한 9개 증권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 증권사가 '중립' 혹은 '매도' 의견을 냈음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일부 증권사는 국내 양극재 기업에 대한 증설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계산하는 시점을 2025~2027년에서 2028~2030년으로 수정할 것이란 이유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순매수 종목 2위에는 대덕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시장에선 대덕전자의 실적이 향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대덕전자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는 9980억원인데, 내년에는 1조2548억원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2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순매수 종목 3위에는 증권가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에코프로로 나타났다. 그 뒤를 LG이노텍, STX, 포스코인터내셔널, 셀트리온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포스코DX와 함께 양극재 2단계 생산공장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극재 2단계 공장은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연 2만9500톤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5년 1월 완공 예정이다. 같은 해 8월까지는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연 4만6300톤 규모를 생산하는 2-2단계 증설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순매수 2위와 3위에는 삼천당제약, POSCO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캐나다 제약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독점 공급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천당제약이 수령하게 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약 200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유지된다. POSCO홀딩스에도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은 내년 11조원에서 2030년 58조7000억원으로 5.3배 증가를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니켈, 양극재와 음극재, 코발트와 전고체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성장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철강 사업을 넘어서 POSCO홀딩스의 중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한투 고액자산가 '에코프로비엠', 미래에셋 초고수 '포스코퓨처엠'
대덕전자, 삼천당제약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 올려 국내 주요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고객(평균 잔고 10억원 이상)이 지난주(8월18일~8월24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이 기간 88억7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제시한 9개 증권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 증권사가 '중립' 혹은 '매도' 의견을 냈음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일부 증권사는 국내 양극재 기업에 대한 증설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계산하는 시점을 2025~2027년에서 2028~2030년으로 수정할 것이란 이유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순매수 종목 2위에는 대덕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시장에선 대덕전자의 실적이 향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대덕전자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는 9980억원인데, 내년에는 1조2548억원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2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순매수 종목 3위에는 증권가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에코프로로 나타났다. 그 뒤를 LG이노텍, STX, 포스코인터내셔널, 셀트리온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포스코DX와 함께 양극재 2단계 생산공장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극재 2단계 공장은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연 2만9500톤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5년 1월 완공 예정이다. 같은 해 8월까지는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연 4만6300톤 규모를 생산하는 2-2단계 증설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순매수 2위와 3위에는 삼천당제약, POSCO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캐나다 제약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독점 공급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천당제약이 수령하게 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약 200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유지된다. POSCO홀딩스에도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은 내년 11조원에서 2030년 58조7000억원으로 5.3배 증가를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니켈, 양극재와 음극재, 코발트와 전고체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성장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철강 사업을 넘어서 POSCO홀딩스의 중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