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싹기업 등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5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IBK(기업은행) 스케일업 경기 G-펀드’을 결성하고 이달부터 기업발굴과 투자에 착수했다.

박정남 도 금융기획팀장은 “스케일업 펀드는 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6개 민간기업으로부터 450억 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 250억 원의 2배인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도의 스케일업 펀드 투자 대상은 도내 중소벤처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또는 고용 증가율이 10% 이상인 고성장 기업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중견기업 후보기업 등이다. 스케일업 펀드 운용 기간은 2031년 8월까지 8년이다.

한편 도는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스타트업 ▲경기북부균형발전 ▲미래성장산업 등 4개 분야 출자를 통해 올 하반기 2080억 원 규모로 경기도 G-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