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도민 참여형 숙의공론조사, 종합토론회 열려'
오후석 경기도행정2부지사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 공론조사' 종합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 공론조사’의 마지막 일정인 종합토론회를 지난 26~27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7일 경의권(고양, 김포, 파주) 숙의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춘권(가평, 구리, 남양주), 경부권(과천, 군포, 성남, 수원, 안성, 안양, 오산, 용인, 의왕), 서해안권(광명, 부천, 시흥, 안산, 평택, 화성), 동부권(광주, 양평, 여주, 이천, 하남), 경원권(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포천)까지 도내 6개 권역을 순회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숙의공론조사 권역별 숙의토론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종합 숙의토론회에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2일까지 6주간 열린 권역별 토론회 도민참여단 1225명 중 성별과 연령, 지역과 태도에 대한 의제 등 기준에 따라 참여 희망자 300명을 선정해, 권역별 토론회에서 도출된 주요 쟁점을 바탕으로 심화된 의제를 다뤘다.

종합 숙의토론회는 2일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6일의 1일 차는 권역별 토론 요약 영상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슈, 해결과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기회인가?’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및 참여단 토론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 27일의 2일 차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북부 권역별 비전과 경기남부에 끼치는 영향 ▲‘권역별 비전 및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 주제에 대한 전문가 토론 등 2개 세션과 참여단 전체 토론 시간으로 구성됐다.

1일 차의 1세션은 이정훈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경기연구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슈, 해결과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그룹 토크쇼는 발제자인 이정훈 연구단장과 임순택 추진단장(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허훈 교수(대진대 행정정보학과), 조성호 선임연구위원(경기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2세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기회인가?’ 주제에 대한 전문가 토론에는 손경식 위원(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이영성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하혜수 교수(경북대 행정학과), 최봉문 교수(목원대 도시공학과)가 성장, 산업, 규제, 비수도권, 균형발전 등을 주제로 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기대측과 우려측으로 나눠 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2일 차의 3세션은 조성택 연구위원(경기연구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북부 권역별 비전과 경기남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숙의공론조사 종합토론회는 이전 진행되었던 권역별 숙의토론회와 차별화해 전문가 그룹 토크와 찬·반 토론 비중 및 현장 질의응답 시간이 확대돼 질문과 토론 등 도민참여단이 함께해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드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현재의 모습 속에서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지 숙의를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는 6주(지난 6월 17일~7월 22)간 진행됐던 권역별 숙의토론회와 2일(지난 26~27일)에 걸쳐 진행된 종합 숙의토론회의 결과를 종합해 백서를 발간하고 오는 10월 중 결과보고회를 열어 공론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도민 제안서를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