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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년간 수장 공백 마치는 KT…이제 게임체인저는?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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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어떤 종목 이야기를 해볼까요?

    <기자> 오늘은 약 6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는 KT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는 30일 KT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하는데요.

    의결 기준이 '참여 주식 60% 찬성'으로 기존에 비해 높아졌지만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지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죠.

    드디어 반년 만에 CEO 리스크를 없앤 만큼 앞으로 주가에 의미 있을 만한 이슈와 변수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KT의 새 수장이 될 김영섭 대표는 누군지, 그리고 김 대표가 KT의 어떤 과제들을 우선적으로 맞이하게 될지 봐야겠군요.

    <기자>

    김 후보는 전 LG CNS 대표이고, 그 이전에는 LG유플러스 CFO를 역임했습니다. LG에서 38년간 경영경력을 쌓아온 재무전문가로 불리는데요.

    특히 LG CNS 대표를 역임할 당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신사업으로의 디지털 전환에 성과를 냈다는 점이 가장 주목 받고 있습니다. KT CEO로서도 바로 이 리더십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요.

    김 후보는 가장 먼저 조직개편과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KT그룹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효율성 떨어지는 사업부 위주로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또 일부 계열사의 대표이사 역시 교체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떨어진 주가 부양도 중요한 과제가 될 텐데요. KT의 주가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이 불발된 이후 20% 넘게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한 모습입니다.

    경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인데, 6년 만에 시총 10조원대를 돌파했던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조금 더 갈 길은 남아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단 3거래일만 제외하고 16거래일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앵커> 수장 공백으로 경쟁사 대비 KT가 뒤쳐진 부분은 어떤 것으로 평가되나요?

    <기자>

    실적보다도 신사업에 시장은 더 주목하고 있는데요. 바로 인공지능, AI입니다. 통신주들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인데요.

    앞서 KT는 지난해 6월 AI 사업으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었습니다. 2027년까지 5년간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 경영공백기로 투자 결정이 이뤄지지 못한 까닭일까요.

    지금까지 투자가 이뤄진 곳은 한 곳뿐입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인데, 150억원 정도가 투자됐습니다.

    이 사이 SKT는 AI사업으로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죠.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투자된 금액만 3천억원 규모입니다.

    AI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조비에이션, 페르소나AI, 미국 AI 기업 엔트로픽에도 1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SKT가 투자한 기업들 살펴보면 다들 기술개발 단계가 높고, 잘 알려진 기업들입니다.

    SKT와 KT는 AI 기술시장 주도권을 놓고 각각 연합군을 구성하기도 했는데요. 해외 대표 통신사들과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SKT보다 한발 늦은 KT가 속도를 내야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KT 그룹의 계열사죠.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의 재도전을 한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상장을 철회했다가 약 9개월 만에 다시 공모에 나섭니다. 9월 상장을 목표로, 이전보다 공모가도 낮추고 규모도 줄였는데요.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를 보면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만3천원으로, 총 공모예정 금액은 300억~345억원 규모입니다.

    오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하고,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일단 몸값도 낮췄지만, 실적이 개선된 점이 더 눈에 띄는데요.

    올 상반기 매출액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한 해 전체의 영업이익(42억원, 흑자전환)보다도 큰 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공모 흥행에 부정적 요소로 꼽히는 구주 매출도 전량 신주 발행으로 바꿨구요.

    상장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그 이유는 밀리의 서재가 2024년까지 코스닥에 입성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상장을 못하면 주요 FI(재무적투자자)들로부터 패널티를 받게 되거든요. 이번 상장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KT에 대한 증권가 평가 정리해볼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CEO 리스크 해소와 하반기 사업 정상화, 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하는 추세입니다.

    KT 본사 뿐 아니라 부동산,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BC 카드도 실적이 양호해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세도 주목할만 하다는 설명이고요.

    남아있는 "마지막 불확실성 해소의 퍼즐은 신임 CEO의 중장기 경영 방향성"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지난 2년간 KT 주가가 아웃퍼폼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비통신 사업성과 였던 만큼,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목표 주가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가 4만 2천원, 대신증권은 4만 4천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증권부 조연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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