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이번엔 슈퍼차저 기대감…초고수들 '테슬라'·'엔비디아'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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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슈퍼차저(급속 충전기). /사진=한경 DB
테슬라 전기차 슈퍼차저(급속 충전기). /사진=한경 DB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5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해 엔비디아,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SOXL', 나스닥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미국 테슬라의 슈퍼차저(급속 충전기) 사업이 곧 200억 달러(약 26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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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미국 전체 공용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해 보급률이 높다. 충전기 시장에서의 호환성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넓은 영토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북미 지역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크다.

앞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만 달러(18조225억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360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2억2000만 달러(14조9천787억원)를 20% 웃돌고,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2.09달러(2790원)보다 30%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켓PRO] 이번엔 슈퍼차저 기대감…초고수들 '테슬라'·'엔비디아' 집중 매수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SOXS'로 나타났다. 그 뒤를 아마존, 나스닥1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QID'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였던 D램 매출이 2분기에 반등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