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창조하는 부동산자산관리] 빌딩 관리는 빌딩 주치의에게
빌딩경영의 성공은 빌딩을 보유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단순히 건축물의 외관이나 시설물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성공적인 빌딩 경영은 그 안의 주요 자산, 즉 임차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크게 달려있다. 임차인은 빌딩의 재무적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탱하는 기둥이기 때문이다.

70대 후반인 건물주 K씨는 임차인에게 임대료 20만원을 더 요구했다가 임차인이 인상된 임대료를 거부하며 계약갱신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K씨는 8개월간의 공실 임대료와 추가적인 관리 및 임대공간 개선 비용으로 약 2,540만원의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 사례는 건물주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임차인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우선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다.

또한, P씨의 사례도 이와 유사한 교훈을 제공한다. P씨는 리모델링 후의 초기 비용 회수를 목표로 높은 임대료(1200만원)를 요구했으나, 3년 간의 장기 공실 후 결국 자산관리회사의 최초 제안 임대료(1000만원)보다 훨씬 낮은 임대료(8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4억원 이상의 큰 손실을 입었다.

이 두 사례를 통해 볼 때, 빌딩 관리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임대료 설정, 임차인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 그리고 임차인과의 관계 유지는 모두 섬세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분야다.

성공적인 빌딩 관리를 위해서는 주변의 경쟁 빌딩, 현재의 경제 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가 법적 문제나 복잡한 의료 상황에 처했을 때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빌딩 관리에도 '빌딩 주치의' 즉 부동산 자산관리사(부동산자산관리 전문회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부동산 자산관리사는 그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건물주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임차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사는 빌딩의 건강을 지키는 '빌딩 주치의'로서 건물주를 지원하며, 빌딩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다.

부동산 자산 관리는 단순한 임대료 징수를 넘어, 임차인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과 임대인의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고려를 포함한다. 건물주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 속에서 임차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임차인은 빌딩의 핵심 자산이다.
빌딩의 핵심 자산인 임차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빌딩 경영의 진정한 핵심이다. 이러한 전략적 경영을 위해서는 '빌딩 주치의'인 부동산 자산관리사의 전문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결국, 빌딩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건물주들이 '빌딩 주치의'인 부동산 자산관리사와의 협력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임차인과의 관계 강화와 함께 빌딩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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