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이(E)스포츠 국가대표단에 서울게임콘텐츠센터를 훈련장으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개인종목별 훈련은 물론 물리치료, 심리상담도 센터 내에서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단 출정식 현장에서 한국이스포츠협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아시안게임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의 이스포츠가 세계 최상위 리그로 설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스포츠협회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이스포츠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에도 노력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이 2023 롤드컵 서울 유치, LCK 공동 개최 등 이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선수들에게는 제2의 페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롤(LoL) 최고 선수로 거론되는 이상혁 선수의 게임 아이디다.

서울시는 향후 국제 이스포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스포츠 청소년 아마추어 대회인 '서울컵'을 서머시즌(8~9월)과 파이널시즌(10~11월)으로 나눠 개최하는 등 게임산업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게임콘텐츠센터 E스포츠 국대 훈련장으로 제공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출정식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PUBG(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 V, FIFA(피파) 온라인 4 등 4개 종목 국가대표단이 참석했다.

국가대표단은 LoL 6명, PUBG 모바일 5명, 스트리트파이터 V 2명, 피파 온라인 4 2명 등 총 15명이다.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시티(파트너 도시) 협약 체결, 국가대표단 소개, 축사, 팬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