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에 방 2개, 괜찮을까?…반전 품은 '호반써밋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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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자녀 1명’ 시대에 초점 … 거실·안방 면적 20% 넓혀
확장·옵션 비용, 다른 단지보다 2000만원 이상 적게 들어
여의도·시청 등 40분 내 이동 … 전용 84㎡ 분양가는 10억
서울 구로구에서 오랜만에 신축 역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개봉동 68의64 일원) 개봉5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호반써밋 개봉'이다. 역세권인 만큼 여의도나 시청 등 주요 업무지구로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확장과 유상 옵션이 저렴할 뿐 아니라 확장에 포함된 옵션이 많아 입주비용도 다른 단지 대비 수천만원 적게 든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분양가(전용 59㎡ 7억원 안팎, 84㎡ 최고 10억원)로 나온 만큼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잠재적 매수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84㎡가 주력으로 분석된다. 전용 84㎡A는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3~20층에 한해 개방형 발코니가 서비스 면적으로 주어진다. 홀수층은 침실2에, 짝수층은 침실3에 개방형 발코니가 들어간다. 평면에서 거실을 중심으로 부엌과 안방, 자녀 방으로 배치돼있어 개방감이 장점이다. 안방도 전용 59㎡처럼 넓은 드레스룸이 배치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펜트리 공간을 조금 줄인 대신 방과 거실을 넓힌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59㎡B와 84㎡B·C는 모두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이다. 판상형인 59㎡A와 84㎡A는 저층 물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단지가 대로변을 따라 길게 뻗은 만큼 일반분양과 조합원분양분의 단지 배치에는 별 차이가 없다.
확장비용에 포함된 옵션도 많다. 다른 신축에서는 유상옵션인 아트월이나 신발장 설치가 공통적으로 확장비용에 포함돼있다. 전용 84㎡ 타입의 확장비용은 1960만원, 2120만원으로 나왔다. 확장비용에 포함된 게 많은 만큼 유상옵션은 적다. 모든 유상옵션을 설치했을 때 비용은 전용 84㎡A 타입이 1480만원으로, 평균 3000만원 수준인 다른 아파트 전용 84㎡ 옵션비용보다 낮다.
전용 84㎡에선 현관중문과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장, 부엌의 상판과 엔지니어드 스톤이 유상옵션이다.
59㎡는 자녀 방의 붙박이장과 부엌의 오브제형 냉장고장이 유상옵션으로 분류됐다. 시스템 에어컨은 조합이 업체와 협의 중으로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외부 공간과의 단차에 각종 커뮤니티 공간과 상가 등이 배치됐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요즘 신축아파트에 들어가는 공용 커뮤니티 시설이 모두 포함됐다. 피트니스/GX룸과 샤워실,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다. 조경은 벽을 따라 폭포처럼 물이 내려오는 벽천과 경로당,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등이 설치된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시청역까지도 4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인근에는 신구로선도 추진되고 있다. 신구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된 노선으로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온수역~개봉~양천구청을 지나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된다. 단지 남쪽의 남부순환로(오류IC)를 이용해 서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초등학교 4곳(오류초·매봉초·세곡초·고척초), 중학교 2곳(경인중·개봉중)등이 자리하고 있다. 개봉중앙시장과 고척근린시장이 가깝다. 코스트코 고척점과 아이파크몰 고척점, 뉴코아아울렛 신구로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고척스카이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도 인근에 있다.
단점으로는 배후로 동네가 노후화된 다세대주택이 많다는 점과 심한 주차난을 들 수 있다. 이 단지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1.2대로, 다른 신축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배후 다세대주택은 높은 지대에 있어 단지 중간 층에 입주하더라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다만 단지와 외부의 단차를 만들어 단지 내·외부를 확실히 구분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으로 잡았다. 구로구에선 작년 8월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가 1순위에서 134가구 모집에 114명 청약에 그쳐 논란이 됐었다. 당시 전용 84㎡ 기준 최고 10억9700만원으로 높은 분양가가 나온 게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에 나오는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59㎡ 타입이 6억8350만~7억7130만원, 84㎡ 타입이 9억1560만~9억9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단지(978가구·2014년 준공)인 개봉푸르지오는 지난 16일 전용 84㎡ 기준 8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남쪽의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전용 84㎡ 기준 최고 13억원에 나왔는데 완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고분양가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다.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확장·옵션 비용, 다른 단지보다 2000만원 이상 적게 들어
여의도·시청 등 40분 내 이동 … 전용 84㎡ 분양가는 10억
“다른 현장보다는 거실이나 방 사이즈가 20% 이상 크게 나왔습니다. 자녀 방 하나를 없애거나 팬트리 공간을 줄인 대신 드레스룸·취미방 공간을 키운 게 특징입니다.” (김대환 호반건설 호반써밋 개봉 분양사무소장)
서울 구로구에서 오랜만에 신축 역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개봉동 68의64 일원) 개봉5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호반써밋 개봉'이다. 역세권인 만큼 여의도나 시청 등 주요 업무지구로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확장과 유상 옵션이 저렴할 뿐 아니라 확장에 포함된 옵션이 많아 입주비용도 다른 단지 대비 수천만원 적게 든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분양가(전용 59㎡ 7억원 안팎, 84㎡ 최고 10억원)로 나온 만큼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잠재적 매수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른 신축 대비 거실과 안방 20% 넓어
이 단지에는 대지 면적 1만107㎡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 동, 총 317가구(일반분양 190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 299.95%, 건폐율 21.73%가 적용된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평형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49㎡ 15가구, 59㎡A 41가구, 59㎡B 32가구, 84㎡A 41가구, 84㎡B 42가구, 84㎡C 16가구, 84㎡P 2가구, 114㎡P 1가구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르게 배치됐다. 판상형 3베이(방 2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구조로 설계된 전용 59㎡는 방 2개, 화장실 2개로 나왔다는 게 일반 새 아파트와 다른 점이다. 요즘 대부분의 신축이 방 3개에 알파룸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보통 젊은 층에서 아이 하나 낳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 하나가 없는 대신 방과 거실이 넓다. 거실의 가로 폭은 일반적으로 3m지만 이 단지는 전용 59㎡의 거실이 3.7m로 넓다. 안방은 확장하면 전용 84㎡ 안방에 못지 않은 수준으로 넓어진다. 면적은 3.6×3.8m로 거실과 별 다를 게 없다. 내부에 화장실과 넓직한 드레스룸이 있다는 게 포인트다. 드레스룸은 취미방이나 아이 놀이방, 미니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다. 아이 침실도 3.2×3.5m로 넓은 편이다.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84㎡가 주력으로 분석된다. 전용 84㎡A는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3~20층에 한해 개방형 발코니가 서비스 면적으로 주어진다. 홀수층은 침실2에, 짝수층은 침실3에 개방형 발코니가 들어간다. 평면에서 거실을 중심으로 부엌과 안방, 자녀 방으로 배치돼있어 개방감이 장점이다. 안방도 전용 59㎡처럼 넓은 드레스룸이 배치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펜트리 공간을 조금 줄인 대신 방과 거실을 넓힌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59㎡B와 84㎡B·C는 모두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이다. 판상형인 59㎡A와 84㎡A는 저층 물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단지가 대로변을 따라 길게 뻗은 만큼 일반분양과 조합원분양분의 단지 배치에는 별 차이가 없다.
확장 및 유상옵션, 2000만원 이상 저렴
호반써밋 개봉은 확장이 필수적이다. 가령 아이 침실의 경우 침대를 두기 어려울 만큼 좁아진다. 비용은 평형에 따라 1550만(전용 59㎡)~3500만원(전용 114㎡ 펜트하우스)으로 통상 4000만~5000만원인 다른 신축 확장비용에 비해 확실히 저렴하다.확장비용에 포함된 옵션도 많다. 다른 신축에서는 유상옵션인 아트월이나 신발장 설치가 공통적으로 확장비용에 포함돼있다. 전용 84㎡ 타입의 확장비용은 1960만원, 2120만원으로 나왔다. 확장비용에 포함된 게 많은 만큼 유상옵션은 적다. 모든 유상옵션을 설치했을 때 비용은 전용 84㎡A 타입이 1480만원으로, 평균 3000만원 수준인 다른 아파트 전용 84㎡ 옵션비용보다 낮다.
전용 84㎡에선 현관중문과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장, 부엌의 상판과 엔지니어드 스톤이 유상옵션이다.
59㎡는 자녀 방의 붙박이장과 부엌의 오브제형 냉장고장이 유상옵션으로 분류됐다. 시스템 에어컨은 조합이 업체와 협의 중으로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외부 공간과의 단차에 각종 커뮤니티 공간과 상가 등이 배치됐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요즘 신축아파트에 들어가는 공용 커뮤니티 시설이 모두 포함됐다. 피트니스/GX룸과 샤워실,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다. 조경은 벽을 따라 폭포처럼 물이 내려오는 벽천과 경로당,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등이 설치된다.
대중교통으로 40분이면 여의도 및 시청 이동
단지 위치 상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은 도보로 10분 내로 오갈 수 있다. 버스정류장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여의도 직통인 버스가 있어서 출퇴근 시간 외에는 이동시간이 30분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시청역까지도 4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인근에는 신구로선도 추진되고 있다. 신구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된 노선으로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온수역~개봉~양천구청을 지나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된다. 단지 남쪽의 남부순환로(오류IC)를 이용해 서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초등학교 4곳(오류초·매봉초·세곡초·고척초), 중학교 2곳(경인중·개봉중)등이 자리하고 있다. 개봉중앙시장과 고척근린시장이 가깝다. 코스트코 고척점과 아이파크몰 고척점, 뉴코아아울렛 신구로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고척스카이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도 인근에 있다.
단점으로는 배후로 동네가 노후화된 다세대주택이 많다는 점과 심한 주차난을 들 수 있다. 이 단지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1.2대로, 다른 신축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배후 다세대주택은 높은 지대에 있어 단지 중간 층에 입주하더라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다만 단지와 외부의 단차를 만들어 단지 내·외부를 확실히 구분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으로 잡았다. 구로구에선 작년 8월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가 1순위에서 134가구 모집에 114명 청약에 그쳐 논란이 됐었다. 당시 전용 84㎡ 기준 최고 10억9700만원으로 높은 분양가가 나온 게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에 나오는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59㎡ 타입이 6억8350만~7억7130만원, 84㎡ 타입이 9억1560만~9억9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단지(978가구·2014년 준공)인 개봉푸르지오는 지난 16일 전용 84㎡ 기준 8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남쪽의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전용 84㎡ 기준 최고 13억원에 나왔는데 완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고분양가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다.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