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반하던 부부 소방관, 다친 등산객 구조
근무하지 않는 날에 북한산에 오른 소방관 부부가 다친 등산객을 업고 소방 헬기에 인계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비번이던 고양소방서 소속 박준흠 소방장(왼쪽)과 양주경 소방장(오른쪽)은 북한산을 찾았다. 산행 중 오후 1시30분께 이들은 백운봉 암문 근처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걸을 수 없는 등산객 A씨를 발견했다. 구급대에서 일하는 양 소방장은 바로 A씨를 응급처치했다. 박 소방장은 119에 전화해 헬기를 요청했다. 박 소방장은 A씨를 업고 30분가량 이동해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지점까지 그를 옮겼다. 이후 헬기를 유도해 무사히 A씨를 인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