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공급 과잉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탄산리튬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28일 리포트에서 “2028년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3만위안(약 2800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리튬 광산의 본격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때문이다. 글로벌 광산 업체의 리튬 생산량은 올해 95만t에서 2030년 333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2030년 수요량은 253만t으로 80만t가량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SNE리서치의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리튬 가격 하락은 채굴 및 정제련 업체들에 부담”이라며 “마진이 높은 업체들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