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폴라리스쉬핑 압수수색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경영진 배임 혐의 수사
2017년 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폴라리스쉬핑 회장실과 경영기획본부·재무팀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주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에 폴라리스쉬핑 자금 50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손해를 입힌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 26만t을 싣고 운항하다가 2017년 3월31일 오후 11시20분께(한국시간)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4명 중 22명이 실종됐다.

김 대표는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1년 2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업무상과실치사·선박매몰 혐의로도 기소됐다.

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