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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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전 비교적 젊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발기부전이 전 당뇨(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 의대 제인 터커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191만5468명의 전자 건강 기록(2008∼2022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발기부전이 있으면 전 당뇨 또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3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당뇨를 빼고 당뇨병과의 연관만 계산하면 발생 위험이 38% 높았다.

전 당뇨는 공복 혈당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인 99mg/dL을 넘고 당뇨병 진단 기준인 126mg/dL에는 못 미치는 경우(100∼125mg/dL)를 말한다. 공복 혈당이 127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30%는 같은 날 발기부전과 전 당뇨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75%는 발기부전 진단 후 1년 안에 전 당뇨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 결과는 40세 이전에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혈당이 올라가는지 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성인 환자가 850만명이며 이 중 4분의 1이 18∼44세 연령층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예방 의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