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책에 3일째 상승…美 상륙 허리케인 변수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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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에 3일째 상승…美 상륙 허리케인 변수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2823.1.png)
中 주식거래인지세 인하, 수요 전망 밝혀
美 허리케인 영향에는 전문가 의견 엇갈려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중국이 자국 증시 부양을 위한 감세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한 반응으로 미국 유가는 3일 연속 올랐다. 반면 유럽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가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추가 상승 탄력이 더해질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센트(0.34%) 오른 배럴당 80.10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다시 80달러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6센트(0.1%) 내린 배럴당 8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5.13달러까지 상승하며 85달러선을 넘어섰지만, 막바지에 방향을 틀었다.
![中 부양책에 3일째 상승…美 상륙 허리케인 변수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2825.1.jpg)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1.13%, 0.95% 상승했고,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지수(1.80%), 한국의 코스피지수(0.96%) 등이 일제히 오르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中 부양책에 3일째 상승…美 상륙 허리케인 변수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2832.1.png)
투자정보업체 IG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정전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으로 걸프만 지역 원유 시설에 조업 차질이 빚어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추이를 보면 공급보다는 수요에 더욱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수요가 파괴될 수 있으며, 석유 수요가 ‘숄더 시즌(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기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유가를 떠받쳐 온 강한 펀더멘털을 시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中 부양책에 3일째 상승…美 상륙 허리케인 변수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2833.1.jpg)
티나 텡 CMC마켓 애널리스트도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가 에너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