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싸게 잘 만드나?…뜨거워지는 전기차 '가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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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이 대중화 걸림돌
정부 보조금 줄어 가성비 중시
테슬라發 가격 인하 경쟁
완성차 업체도 잇단 가세
보급형 저가 전기차 러시
KG·기아 2천~3천만원대 출시
현대차·폭스바겐·르노도 가세
정부 보조금 줄어 가성비 중시
테슬라發 가격 인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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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급 차량 기준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30~40%가량 더 비싼 전기차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신기술을 먼저 경험해보려는 얼리어답터는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기차를 샀지만 대다수 보통 소비자에게는 ‘가성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가격 경쟁에 처음 불을 지핀 테슬라는 갈수록 공세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 후륜구동(RWD)을 국내에서 5699만원에 판매를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해 들여왔던 모델 Y 사륜구동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제품 가격이 7000만~8000만원대였던 데 비하면 판매가가 대폭 낮아졌다. 생산비용이 낮은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 Y RWD 최종 구매 가격은 지역에 따라 400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지난 25일 확정된 모델 Y RWD 국고 보조금은 514만원이다. 여기에 최저 180만원, 최고 1150만원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 떨어진다.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적은 서울(180만원)에선 5049만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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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