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처럼 몸 던져라" 野워크숍 총선전략 논의…계파갈등 표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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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워크숍 예상밖 화기애애
비명계, 이재명 거취 압박
신평 野 분당 가능성 거론
비명계, 이재명 거취 압박
신평 野 분당 가능성 거론
비명(비이재명)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심청이처럼 몸을 던져 당당하게 다시 태어나라"고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등 비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거론했다.
설 의원은 2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 자유토론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전망하면서 우회적 압박에 나섰다. 오는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전래동화 속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처럼, 이 대표도 체포동의안 표결 가결을 자청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당당하게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워크숍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지난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말했던 취지대로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워크숍 토론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한 모습도 보였으나,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비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 입장이 엇갈렸다. 친명계인 양경숙 의원은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한다"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상토론이 예상됐던 해당 토론에서는 이를 제외하곤 큰 이견이 없이 중도층 포섭 등 내년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분열의 'ㅂ'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하고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 거취 등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비명계 간 엇박자가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보수의 대항 개념으로 진보를 표방하고 모여있지만, 그 안에는 뚜렷한 두 개의 정치 집단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는 운동권 세력과 '이해찬 키즈'로 21대 국회의원이 된 강경세력의 결합"이라며 "이들은 구한말 위정척사세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단호한 대외배척의 자세를 취하고 친중국, 친북한을 표방한다. 이들은 '위정척사당'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은 과거 민주당 흐름을 이어받은 세력으로 이들의 이념 성향은 대체적으로 자유와 인권, 그리고 소수자 보호 등을 중시하는 진보의 개념으로 포섭할 수 있다. 이들은 '원민주당'으로 부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이질적 존재로 현재 실질적 분당의 상태로 심한 내홍을 야기하고 있다"며 "위정척사당과 원민주당은 곧 형식적으로도 분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선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친명계로 구분되는 우원식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장난은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설 의원은 2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 자유토론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전망하면서 우회적 압박에 나섰다. 오는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전래동화 속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처럼, 이 대표도 체포동의안 표결 가결을 자청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당당하게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워크숍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지난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말했던 취지대로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워크숍 토론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한 모습도 보였으나,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비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 입장이 엇갈렸다. 친명계인 양경숙 의원은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한다"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상토론이 예상됐던 해당 토론에서는 이를 제외하곤 큰 이견이 없이 중도층 포섭 등 내년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분열의 'ㅂ'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하고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 거취 등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비명계 간 엇박자가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보수의 대항 개념으로 진보를 표방하고 모여있지만, 그 안에는 뚜렷한 두 개의 정치 집단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는 운동권 세력과 '이해찬 키즈'로 21대 국회의원이 된 강경세력의 결합"이라며 "이들은 구한말 위정척사세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단호한 대외배척의 자세를 취하고 친중국, 친북한을 표방한다. 이들은 '위정척사당'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은 과거 민주당 흐름을 이어받은 세력으로 이들의 이념 성향은 대체적으로 자유와 인권, 그리고 소수자 보호 등을 중시하는 진보의 개념으로 포섭할 수 있다. 이들은 '원민주당'으로 부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이질적 존재로 현재 실질적 분당의 상태로 심한 내홍을 야기하고 있다"며 "위정척사당과 원민주당은 곧 형식적으로도 분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선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친명계로 구분되는 우원식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장난은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