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토트넘, 30일 풀럼과 리그컵 2라운드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캡틴으로서 리그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부터 4부리그 팀까지 출전해 경쟁하는 대회다.

리버풀이 가장 많은 9회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2∼4부리그 팀이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부터는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EPL 12개 팀이 가세한다.

토트넘은 같은 EPL 팀인 풀럼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돼 카라바오컵 첫 대진부터 쉽지 않은 일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풀럼을 상대로 대회 3라운드 진출과 함께 올 시즌 공식전 3연승에도 도전한다.

EPL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2∼3라운드에서 맨유와 본머스에 차례로 2-0 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끄는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추가 골의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내 현지 매체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정규리그에서 득점이나 도움이 없는 손흥민은 이번 풀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황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같은 시간 3부리그 팀 블랙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다만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직전 경기인 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EPL 승격팀인 번리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EPL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들고 있는 황의조가 이번에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4부 팀인 뉴포트 카운티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