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심은 씨앗…맨홀에서 피어난 나무! 日조각가 카도 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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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2023 하이라이트- 아트프론트갤러리
일본 신예 조각가 카도 분페이의 작품세계
기후변화 등 인류의 문제 위트있는 조각으로
일본 신예 조각가 카도 분페이의 작품세계
기후변화 등 인류의 문제 위트있는 조각으로
하늘에 둥둥 떠있는 나무들, 드럼통 안의 울창한 숲, 나무 서랍장에서 피어나는 새싹들….
카도 분페이는 일본의 신예 조각가다. 일상 속의 문제들을 특유의 위트와 유머, 상상력을 더해 꼬집는다. 그가 작품에 사용하는 소재들은 아주 평범한 것들이다. 드럼통, 스케이트 보드, 나무 액자 등이다. 최근 그의 작품들은 환경 문제에 집중해 왔다. 인류가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희망의 연대기’를 써온 것의 이면에 있는 것들을 파헤친다. 하지만 어둡거나 공포스럽지 않다. 아무리 무거운 주제라도 분석적이면서도 때론 장난기 넘치는 해석으로 밝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도 분페이에 대해 평론가들은 ‘가벼움과 무게의 공존’, 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드러내는 작가’라고 말한다. 예술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그만의 방식으로 지속하며 일본에서 전도 유망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8년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난 작가는 무사시노예술대학 산업공예디자인학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고, 파리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2008-2009년)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20여회의 그룹전과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제 작품의 본질은 일상의 재발견에 있습니다. 난 항상 우리 일상에 있는 일반적인 사물들을 결합하고, 원래의 기능과 내용을 바꾸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려고 노력하죠.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작품 속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과 같은 재미 요소와 신비로운 점들이 교차한다.분페이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그 의미가 발전할 수 있다”며 “작품을 구상할 때 정교함과 유연성, 유희성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했다. 환경 문제나 도시의 여러 문제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국적을 막론하고 그의 작품을 어려워하지 않는 이유다.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요. 그런 ‘당연한 생각’에 하는 것들에 아주 살짝 장난을 치면 ‘아이러니’한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예술가들과 제가 다른 점은 그런 ‘작은 일탈’에 있다고 봅니다.” 분페이의 작품은 소품부터 대형 작품까지 다양하다. 팀으로 움직일 법한 작업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주로 혼자 작업한다. 그가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제들이다.
“전염병과 기후 변화 등 세계 공통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슈를 앞으로 친숙한 시각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이런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예술이야말로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공통의 언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김보라 기자
카도 분페이는 일본의 신예 조각가다. 일상 속의 문제들을 특유의 위트와 유머, 상상력을 더해 꼬집는다. 그가 작품에 사용하는 소재들은 아주 평범한 것들이다. 드럼통, 스케이트 보드, 나무 액자 등이다. 최근 그의 작품들은 환경 문제에 집중해 왔다. 인류가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희망의 연대기’를 써온 것의 이면에 있는 것들을 파헤친다. 하지만 어둡거나 공포스럽지 않다. 아무리 무거운 주제라도 분석적이면서도 때론 장난기 넘치는 해석으로 밝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도 분페이에 대해 평론가들은 ‘가벼움과 무게의 공존’, 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드러내는 작가’라고 말한다. 예술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그만의 방식으로 지속하며 일본에서 전도 유망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8년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난 작가는 무사시노예술대학 산업공예디자인학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고, 파리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2008-2009년)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20여회의 그룹전과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제 작품의 본질은 일상의 재발견에 있습니다. 난 항상 우리 일상에 있는 일반적인 사물들을 결합하고, 원래의 기능과 내용을 바꾸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려고 노력하죠.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작품 속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과 같은 재미 요소와 신비로운 점들이 교차한다.분페이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그 의미가 발전할 수 있다”며 “작품을 구상할 때 정교함과 유연성, 유희성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했다. 환경 문제나 도시의 여러 문제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국적을 막론하고 그의 작품을 어려워하지 않는 이유다.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요. 그런 ‘당연한 생각’에 하는 것들에 아주 살짝 장난을 치면 ‘아이러니’한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예술가들과 제가 다른 점은 그런 ‘작은 일탈’에 있다고 봅니다.” 분페이의 작품은 소품부터 대형 작품까지 다양하다. 팀으로 움직일 법한 작업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주로 혼자 작업한다. 그가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제들이다.
“전염병과 기후 변화 등 세계 공통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슈를 앞으로 친숙한 시각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이런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예술이야말로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공통의 언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김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