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필터링 2번 거친 종목…한경유레카가 알려준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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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서비스社 김재우 대표 인터뷰
"기술적 분석 기반 알고리즘…하루 5개 종목 추천"
"저수익률 종목 여러 번 매매하자 전략…'박리다매'"
"기술적 분석 기반 알고리즘…하루 5개 종목 추천"
"저수익률 종목 여러 번 매매하자 전략…'박리다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1, 2차 필터링을 통해 종목을 추천합니다. 두 번 걸러내는 작업을 거치다 보니 좀 더 세심한 종목 선별이 가능하죠."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 서비스 '지지스'를 운영하는 김재우 지지스 공동대표는 29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AI 투자 앱이다. 다수의 AI 알고리즘 업체가 진단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점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들 점수에 대한 평균치인 '컨센선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언론사·AI 기반 투자 플랫폼을 통틀어 최초의 'AI 컨센서스'다. 총 16개 AI 투자 서비스 업체가 입점해 있다. 상장기업에 대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종기업데이터가 최근 합류했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지지스는 카이스트 공대생 3명이 뭉쳐 만든 회사다. '험난한 주식시장 속 당신의 삶을 지지합니다'를 모토로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지스'란 업체명에도 회사의 기조는 잘 묻어난다. 목표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거였다. 이미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건 이같은 목표에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단 판단 때문이었다.
지지스는 오롯이 수급, 차트 등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종목을 추천한다. 종목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개인의 판단과 같은 정성적 평가는 철저히 배제했다. 공대생의 시선에선 데이터나 숫자만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라서다. 매일 장 종료 후 코스피·코스닥 종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종목을 1차로 추린다. 이후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2차 필터링)을 통해 향후 3거래일 안에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2차로 거른다. 그렇게 해서 나온 5개 추천 종목을 장 전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김 대표는 "2차 필터링 모델은 작년 9월 특허 출원했고, 등록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보통 1차 필터링 수준에서 그치는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 필터링 모델 구축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1985년도 데이터까지 긁어모아 알고리즘을 학습시켰고, 실험도 여러 번 거쳤다"고 부연했다. 회사의 전략은 매매 기간을 줄이고, 회전율 높이는 것이다. 그래야 급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보통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걸 목표로 한다. 이는 한 종목에서 얻을 수 있을 최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단 얘기"라면서도 "그러다 보면 거래의 호흡이 길어진다. 고수익 종목을 엄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거래 종목 수가 적어진다는 한계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예를 들면 한 달 동안 20% 수익이 나는 종목을 찾기보단 하루에 1% 오르는 종목을 20거래일 매매해 누적 수익률 20%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섰다. 일종의 '박리다매'다. 하루에 1% 오르는 종목을 매일 거래해 누적 20%의 수익률을 내는 것 또한 물론 쉽지 않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한 번에 20% 수익을 내는 주식을 발굴하는 것보단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지스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현재 '3거래일'간 10%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매수하고 3거래일이 지났을 때 수익률이 10%가 넘으면 일단 '팔자' 전략이다. 3거래일이 지났지만,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선 '홀딩(계속 보유)'을 권하는 메시지를 추가로 안내한다.
다만 이같은 전략은 한 번에 높은 수익률을 맛보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결과적으론 동일한 수익률을 내게 되지만, 돈을 벌고 있단 체감이 안 든다는 게 투자자들의 불만이었다. 이 점을 감안해 지지스는 기존 방향성과의 절충안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회전율은 다소 낮추되, 수익률을 한 번에 크게 내는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닷컴은 한경유레카 첫 이용객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원하는 AI 알고리즘 업체 한 곳을 1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한경유레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가입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 서비스 '지지스'를 운영하는 김재우 지지스 공동대표는 29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AI 투자 앱이다. 다수의 AI 알고리즘 업체가 진단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점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들 점수에 대한 평균치인 '컨센선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언론사·AI 기반 투자 플랫폼을 통틀어 최초의 'AI 컨센서스'다. 총 16개 AI 투자 서비스 업체가 입점해 있다. 상장기업에 대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종기업데이터가 최근 합류했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지지스는 카이스트 공대생 3명이 뭉쳐 만든 회사다. '험난한 주식시장 속 당신의 삶을 지지합니다'를 모토로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지스'란 업체명에도 회사의 기조는 잘 묻어난다. 목표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거였다. 이미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건 이같은 목표에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단 판단 때문이었다.
지지스는 오롯이 수급, 차트 등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종목을 추천한다. 종목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개인의 판단과 같은 정성적 평가는 철저히 배제했다. 공대생의 시선에선 데이터나 숫자만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라서다. 매일 장 종료 후 코스피·코스닥 종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종목을 1차로 추린다. 이후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2차 필터링)을 통해 향후 3거래일 안에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2차로 거른다. 그렇게 해서 나온 5개 추천 종목을 장 전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김 대표는 "2차 필터링 모델은 작년 9월 특허 출원했고, 등록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보통 1차 필터링 수준에서 그치는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 필터링 모델 구축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1985년도 데이터까지 긁어모아 알고리즘을 학습시켰고, 실험도 여러 번 거쳤다"고 부연했다. 회사의 전략은 매매 기간을 줄이고, 회전율 높이는 것이다. 그래야 급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보통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걸 목표로 한다. 이는 한 종목에서 얻을 수 있을 최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단 얘기"라면서도 "그러다 보면 거래의 호흡이 길어진다. 고수익 종목을 엄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거래 종목 수가 적어진다는 한계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예를 들면 한 달 동안 20% 수익이 나는 종목을 찾기보단 하루에 1% 오르는 종목을 20거래일 매매해 누적 수익률 20%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섰다. 일종의 '박리다매'다. 하루에 1% 오르는 종목을 매일 거래해 누적 20%의 수익률을 내는 것 또한 물론 쉽지 않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한 번에 20% 수익을 내는 주식을 발굴하는 것보단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지스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현재 '3거래일'간 10%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매수하고 3거래일이 지났을 때 수익률이 10%가 넘으면 일단 '팔자' 전략이다. 3거래일이 지났지만,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선 '홀딩(계속 보유)'을 권하는 메시지를 추가로 안내한다.
다만 이같은 전략은 한 번에 높은 수익률을 맛보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결과적으론 동일한 수익률을 내게 되지만, 돈을 벌고 있단 체감이 안 든다는 게 투자자들의 불만이었다. 이 점을 감안해 지지스는 기존 방향성과의 절충안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회전율은 다소 낮추되, 수익률을 한 번에 크게 내는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닷컴은 한경유레카 첫 이용객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원하는 AI 알고리즘 업체 한 곳을 1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한경유레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가입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