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관계사 리비옴이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리비옴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내달 호주 임상 1a상을 시작해 LIV10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정 임상 1b상을 진행해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이도록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생균치료제로 적용하므로 임상 승인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 기준이 요구된다.

리비옴은 높은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임상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IV001은 지난달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리비옴은 LIV001 외에도 면역질환,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