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서부와 남부에 호우경보가,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9시까지 한라산 영실 152㎜, 삼각봉 144㎜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서광 116.5㎜, 새별오름 103.5㎜, 안덕화순 91.5㎜, 한림 76㎜, 유수암과 대정 각 74㎜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늘(30일)과 내일 시간당 30∼6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금요일인 9월 1일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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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