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올랐지" 지주사 전환 동국3사, 사흘째 주가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주사 전환 위해 동국홀딩스 계열사 주식 공개매수
공개매수 가격보다 10~20% 올라
공개매수 가격보다 10~20% 올라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국홀딩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29% 하락한 1만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다. 열연과 냉연 사업을 하는 동국제강(-1.66%)과 동국씨엠(-2.42%)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간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을 하려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두 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건 동국홀딩스의 재무적 부담이라 상승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도 공개매수가격이 시세대로 이미 정해진만큼 주가가 상승해도 투자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요인이 없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면 공개매수 단가가 현재 시세보다 아래가 되고 주주 입장에서는 굳이 매수에 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공개매수와 주가 상승은 구별해서 보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이 인적분할 후 3사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진행한 지난 6월16일 이후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동국씨엠은 1만7570원에서 7390원으로 58% 떨어졌고, 동국제강은 35.7% 내렸다. 동국홀딩스는 16일 거래 당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34.9%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국제강그룹은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현물출자는 지난 2020년 개정된 공정거래법 내용에 따라 사업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지분 확보(30%)로 이뤄질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