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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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30일 만난다. 두 사람이 공식 행사에 함께 참여한 건 작년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홍 시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참석한다. 오후 7시30분경 행사에서 두 사람이 한자리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부터 대구 방문 의사를 밝힌 적 있다. 그는 "대구에 언제 좀 오냐는 문의들이 있는데 대구치맥 페스티발때 갈 거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치맥축제가 열리는 날이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고 방문에 화답했다.

여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게 맞나 싶다"며 "정치가 참 비정하다"고 했다.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는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인물들이 내년 총선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을 공천해야 하냐고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