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해 서해 상공에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한 30일 동해에서도 B-1B 폭격기를 투입해 일본과 합동훈련을 했다.
미국, 동해서 日과 합동 공중 훈련…B-1B 폭격기 전개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격)는 이날 동해 합동훈련에 미공군은 B-1B 폭격기 2대를 전개했고 항공자위대는 F-15와 F-2 등 전투기 12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통합막료감부는 이번 합동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여러 사태에 대응하는 양국 군의 즉응 태세를 확인하고 공동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양국 군이 최근 북한에 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이 있을 때 폭격기를 투입하는 훈련을 벌여왔다며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이날 서해 상공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야외기동훈련(전사의 방패)의 하나로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하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열 번째로 실시한 미국 전략폭격기와의 연합훈련으로, 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는 지난 3월과 2월에도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