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저조'로 하향
번스타인은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를 실적 저조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는 145달러를 유지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10년~15년의 장기전략을 수립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장기 전략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내부 칩 생산 확대와 마진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 15년단위의 장기 전략을 수립했으나 이 전략이 지나치게 자본 집약적이라고 밝혔다. 또 재고를 구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15년 단위의 투자 계획은 월가에서 잘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총 마진 기대치 또한 너무 높아보인다는 것이 분석가의 평가이다.

분석가는 또 시장에서 이 회사의 4분기 매출과 2024년 수치를 과대평가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단기 전술적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이미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그의 추정에 따르면 2025년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보다 30배 이상의 배수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다루는 분석가 35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3명, 매수는 7명이며 22명이 중립, 3명은 실적 저조 의견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83.94달러이다.

수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2% 하락했다. 2023년 주가는 3.3% 상승에 그쳐 S&P 500의 17.1% 상승보다 훨씬 저조하다.
번스타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저조'로 하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