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급랭·성장률도 하향 조정…Fed 긴축 종료에 '쐐기' 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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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17만7000명 증가 그쳐
7월 구인건수도 2년 만에 최저
2분기 GDP 잠정치 0.3%P 내려
Fed 추가 금리인상 신중할 듯
7월 구인건수도 2년 만에 최저
2분기 GDP 잠정치 0.3%P 내려
Fed 추가 금리인상 신중할 듯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인 ADP는 30일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인원이 전월 대비 17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7월 민간 고용 인원이 32만4000명이나 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꺾인 것이다. 시장 예상치 19만5000명에도 못 미쳤다. 민간 고용은 6월 49만7000명 증가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식는 모양새다.
월가에선 이 같은 구인 건수 감소로 임금 인상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 임금 인플레이션인 만큼 구인 건수 감소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해고율 변동이 거의 없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2.1%(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속보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구인 건수 감소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85% 오른 34,852.6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5% 뛴 4497.63으로, 나스닥지수는 1.74% 상승한 13,9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김리안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