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4년 만 흑자전환…올해 영업익 840억 전망"-대신
대신증권은 30일 CJ CGV에 대해 올 상반기 4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데 이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 상반기 CJ CGV의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19년의 75~112%, 영업이익은 66~9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도 7월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4DX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2019년의 6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2019년의 1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엔 극장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해 영업이익이 2000억원, 2019년의 168%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약 9000억원의 자본확충 완료 시 부채비율은 지난 2분기 1045%에서 약 323%로, 리스부채 제외 시는 약 122%로 개선되며, 신용등급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2019년 한국 영화시장에서 특별관 점유율은 6.5~7.9%였고, 2022년 이후 21%가 됐다"며 "조달자금 중 1000억원을 시설 첨단화에 투자했고, 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해 전관 특별관, 기술 특별관, 신규 고급관 등 극장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리스 회계 적용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론적으로는 계약기간의 절반(2013년 임차계약의 경우 2025년경)이 지날 경우 오히려 당기순이익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