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메타바이오메드에 대해 올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충치 치료에 활용되는 근관충전재, 수복재 등의 치과용 의료소재와 수술 후 봉합에 사용되는 생분해성 봉합원사(녹는실) 제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설립했다.

주력 제품인 봉합사는 에스테틱용 리프팅실과 수술용 의료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코팅, 굵기, 꼬임의 강도, 길이, 색 등의 특성에 따라 제품군이 다양하다. 조정현 연구원은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메타바이오메드를 포함한 글로벌 약 7개 업체가 과점하는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년 2분기에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14.9%로 수익성 개선을 시작한 데 이어 2분기 18.8%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국내 경쟁 봉합사 기업으로 삼양홀딩스가 유일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이연 수요 및 해외 고객사 확대에 따라 유럽 중국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봉합사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시작한 신규공장 준공을 완료했다. 증설로 봉합사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간 15만km에서 올해 20만km로 약 30% 이상 늘어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소재 회사 큐어바이오켐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1분기부터 봉합사 매출 확대에 따른 분기 실적 상승 및 영업 지렛대(레버리지)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부턴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해외 고객사 확대로 해외 매출이 성장하면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 30억원 달성이 가능한 체력으로 레벨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부터 진행된 증설 효과가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되고, 수출 비중이 약 85%를 넘어서는 만큼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823억원, 142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9.3%, 165.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올해보다 17.2%, 38.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설 효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봉합사 매출이 성장하고 글로벌 이연 수요 및 가격 경쟁력 기반의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에 불과하며 국내 의료기기 업체 평균 PER 17.5배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메타바이오메드, 하반기 성장세 지속…올해 최대실적 기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