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G밸리 4차산업 혁신기술 구정에 접목 [메트로]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소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구정에 접목하는 ‘G밸리 기업 4차산업 혁신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 18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지슨, ㈜메타제인앤에스 ㈜코어커넥트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이들 기업의 혁신기술을 구매해 행정에 도입하고 이를 통해 G밸리 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G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구청 부서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혁신기술 평가를 통해 이 중 3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우선 ㈜지슨은 ‘IoT 기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을 제공키로 했다. 공중화장실 개별 칸 천장에 열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 불법촬영 카메라 존재 여부를 판단한다. 24시간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면 자동으로 알람을 송출한다.

㈜메타제이앤에스는 ‘AI 기반 CCTV 카메라의 영상분석을 통한 전용주차구역 통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AI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구역의 CCTV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을 분석해 충전방해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위치, 실시간 충전 가능 대수, 시설물 상태 등 각종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어커넥트는 ’구로 탄소중립 걷기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제작을 추진한다. 이용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았던 기존 앱과 달리 걷기 이력, 실시간 위치정보 등을 활용해 이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양천 외 관내 다양한 둘레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향후 안전, 재난․재해 대응, 복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서비스에 G밸리 기업들의 혁신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헌일 구청장은 “G밸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제대로 활용하면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G밸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