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은 귀요미일 수도"…청와대 부활시킨 탁현민, 尹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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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 비공식 대변인' 자처한 탁현민
청와대 로고까지 넣으며 尹정부 맹비난
청와대 로고까지 넣으며 尹정부 맹비난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면 브리핑 형태의 사진을 올리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브리핑에는 청와대 로고도 삽입했다. 최근 탁 전 비서관은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자 "집권 7년 차"라고 비꼬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먼저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새가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 협치가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새는 좌우의 날개를 가지고 어디로든 날 수 있어야 한다"며 "날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건 대통령이나 정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비난하는 야권과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을 겨냥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 데 대해선 "수학에서는 1+1은 2가 정답이겠지만, 국정에서 1+1은 '귀요미'일 수도 있고 0이 될 수도 있다. 그리 단순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잊히고 싶다 공언했으나, 그 어떤 전직 대통령보다 대외활동에 열을 올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을 간파했던 것이냐"며 "모든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린다니. 지난 정권 내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책임을 떠넘기던 문 전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이 탁현민 씨에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