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민간고용·GDP 둔화에 상승…애플 2%↑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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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8월 3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7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24포인트(0.38%) 상승한 451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55포인트(0.54%) 뛴 1만401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이번 주 1일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을 보여주는 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수정치인 37만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의 18만7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은 2%대를 유지했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까지, 10년물 금리는 4.09%까지 밀렸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모두 8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ADP 보고서가 반드시 정부의 고용 보고서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번 지표는 과열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이 바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어제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적인 하루였다"라며 예상치 못한 미국의 채용 공고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약한 지표는 연준의 매파들을 한쪽으로 비켜나게 하고, 9월의 동결 기대를 강화했으며, 11월에도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S&P500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조정을 받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선 데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지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상승했다. 애플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1.92%, 실적 발표 이후 오름세를 보이는 엔비디아는 0.9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0.12%, 아마존 0.12%, 엔비디아 0.98%, 메타 0.97%, 알파벳 0.97%, 넷플릭스 1.09%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미국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0.11% 상승한 256.90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도 2.31% 내렸으나 리비안은 회사가 최고경영자(CEO)에 기본금을 100만달러로 상향했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2.55 올랐다. 루시드는 0.47% 상승했다.
■HP
휴렛패커드(HP)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63% 하락했다.
■박스
파일 공유업체 박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가이던스도 부진해 12%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0.12%) 내린 459.2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3포인트(0.12%) 밀린 7364.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38.95포인트(0.24%) 빠진 1만5891.93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68포인트(0.12%) 오른 7473.6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선전성분지수는 0.26%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다시 1조 위안을 하회하며 9843억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고, 데이터안보, 6G 테마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증권주는 하락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4.63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 발표에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금리 후퇴로 근 한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 오른 197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7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24포인트(0.38%) 상승한 451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55포인트(0.54%) 뛴 1만401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이번 주 1일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을 보여주는 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수정치인 37만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의 18만7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은 2%대를 유지했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까지, 10년물 금리는 4.09%까지 밀렸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모두 8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ADP 보고서가 반드시 정부의 고용 보고서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번 지표는 과열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이 바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어제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적인 하루였다"라며 예상치 못한 미국의 채용 공고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약한 지표는 연준의 매파들을 한쪽으로 비켜나게 하고, 9월의 동결 기대를 강화했으며, 11월에도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S&P500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조정을 받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선 데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지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상승했다. 애플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1.92%, 실적 발표 이후 오름세를 보이는 엔비디아는 0.9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0.12%, 아마존 0.12%, 엔비디아 0.98%, 메타 0.97%, 알파벳 0.97%, 넷플릭스 1.09%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미국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0.11% 상승한 256.90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도 2.31% 내렸으나 리비안은 회사가 최고경영자(CEO)에 기본금을 100만달러로 상향했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2.55 올랐다. 루시드는 0.47% 상승했다.
■HP
휴렛패커드(HP)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63% 하락했다.
■박스
파일 공유업체 박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가이던스도 부진해 12%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0.12%) 내린 459.2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3포인트(0.12%) 밀린 7364.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38.95포인트(0.24%) 빠진 1만5891.93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68포인트(0.12%) 오른 7473.6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선전성분지수는 0.26%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다시 1조 위안을 하회하며 9843억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고, 데이터안보, 6G 테마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증권주는 하락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4.63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 발표에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금리 후퇴로 근 한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 오른 197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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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