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기관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체계로 재편해 미국 정밀진단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본사와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 미국법인 엔젠바이오AI 3개사로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재편한다. 각 사의 사업 분야를 전문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젠바이오는 치매 조기진단 및 액체생검 기술 등 차세대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허가를 통한 제품화를 추진한다. 미국을 비롯한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 수출에 집중한다.

연내 미국 클리아랩 인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는 NGS 전문 클리아랩 인수를 위한 1차 실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엔젠바이오 정밀진단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클리아랩을 통해선 현지 의료기관 및 보험사를 통해 암을 비롯한 질병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제품을 활용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검사 서비스를 신규 셋업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설립한 미국법인 엔젠바이오AI는 엔젠바이오의 NGS 분석 소프트웨어(SW)를 미국에 판매하고, 클리아랩 등 검사 서비스 기관에 생물정보학(B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DSS는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으로,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3개사가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NGS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유기적인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정밀진단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미국 대형 클리아랩인 피씨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수 예정인 클리아랩 외에 미국 내 여러 클리아랩들과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