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 강에서 포획된 거대 악어의 모습. /사진=Red Antler Processing 페이스북 캡처
미시시피주 강에서 포획된 거대 악어의 모습. /사진=Red Antler Processing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몸길이 약 4.34m, 무게 364kg에 달하는 거대 악어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사냥꾼 4명이 7시간의 사투 끝에 길이 4.34m, 무게 364kg, 허리둘레 1.67m의 거대 악어를 포획했다.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은 이번에 포획된 악어의 사진을 공유하며 "우리 지역에서 잡힌 악어 중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잡힌 악어로, 길이 4.29m에 무게 약 347kg로 파악됐다.
사진=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 페이스북 캡처
사진=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 페이스북 캡처
이번 거대 악어를 포획한 사냥꾼 도널드 우즈 등 4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어를 포획하기 위한 싸움은 밤새도록 이어졌다"며 "악어를 8~9번 정도 낚았지만, 악어가 계속 (낚싯줄을) 이탈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시시피주는 미시시피강의 악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일정 기간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악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악어 사냥 시즌'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9월 4일 종료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25달러로, 200달러를 추가 납입하면 포획 악어를 소유하고 판매·가공할 수 있는 허가증(태그)이 발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