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으로 회귀한 코스피…연내 2650선 못 넘을것"
대신증권은 국내증시가 올 연말까지 2400~2700 사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발 리스크 변수들이 부상하면서 예상했던 3분기 강세가 없었다"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급락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강한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 환율 레벨이 올라왔고, 4분기 주요 변수들이 우호적이라면 분위기 반전 시점을 앞당기겠지만, 올해 고점인 코스피 2650선을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4분기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세가지를 꼽았다. 미국의 경기와 물가 수준, 중국의 디플레이션 국면 탈출 여부,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4분기 실적 등을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유틸리티, 에너지 업종의 실적 눈높이 조정이 진행 중이고, 반도체 실적 레벨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4분기 투자전략으로는 "주도주는 변하지 않는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조선업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재정, 부양정책, 관련 법안이 집중되고 있고 2025년까지 기업이익 개선 기여도와 모멘텀이 모두 강하다"며 "4분기 박스권 등락을 이용해 주도 업종·종목 중 단기 가격 이점을 확보한 것들을 선제적으로 매수해나가면 내년 충분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말까지 코스피가 반등 국면에서 단기 트레이딩과 비중조절 전략이 유효한다고 봤다. 이어 "4분기 초반 2600선 이상에서 배당주와 소외주에서 짧은 매매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2650선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경우 단기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