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대출비교 플랫폼 ‘더핀’(서비스명)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피더핀(대표 정영호)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핀테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핀테크업체 에이피더핀, '마이데이터 예비인가' 획득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에이피더핀의 마이데이터 예비인가안을 통과시켰다. 에이피더핀은 지난해 말 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신청한 6개사 중 삼성카드에 이어 두번째로 예비인가 취득에 성공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핀테크회사의 마이데이터 인가 기준도 예전보다 엄격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에이피더핀의 예비인가 취득은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피더핀 관계자는 “당사 및 계열사의 부동산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프롭테크 기업과 연계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연내 마이데이터 본인가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30세대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해 포용금융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에이피더핀은 금융당국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금융상품중개플랫폼 입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에이피더핀은 지난해 5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한 온라인대출비교 및 중개서비스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금융그룹 펀드(원신한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1호, 엔에이치 디지털얼라이언스 펀드, 우리금융 디지털 투자조합 1호) 및 기업은행으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별도 금융기관 방문 없이 앱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국내 주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더핀’ 앱을 지난 6월에 출시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