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 판 초고수들, 80% 급락한 '이 종목'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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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테슬라 판 초고수들, 80% 급락한 '이 종목' 줍줍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매수한 대신 테슬라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테슬라 판 초고수들, 80% 급락한 '이 종목' 줍줍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30일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엔비디아는 구글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2000억 달러(약1585조)를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역시 소폭(0.9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최근 기업가치를 감안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730달러까지 제기하는 등 여전히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순매수 2위는 AMD가 차지했다. 최근 석달 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AMD에 대해 초고수들이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AMD의 뒤를 이은 것은 애플이다. 새로운 아이폰15 공개를 앞두고 주가는 상승세다. 이 밖에도 하루 새 주가가 80% 폭락한 미국 제약사 아웃룩 테라퓨틱스도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테슬라 판 초고수들, 80% 급락한 '이 종목' 줍줍
주식 초고수들은 대신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이슈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앞서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공금으로 집을 지었다는 혐의를 잡고 미국 맨해튼 연방지방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인 미국 교통 당국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을 장시간 방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의 존재를 파악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화이자,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 비자, 아마존닷컴 등이 순매도 종목 상위권에 포함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