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 우승자 김우진 선수(왼쪽)와 김나리 선수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2019년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 우승자 김우진 선수(왼쪽)와 김나리 선수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 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권위있는 양궁대회로, 이번이 3회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수준 높은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6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양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용산 전쟁기념관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기존 리커브 종목에 더해 컴파운드 종목이 신설됐다.

김우진·김제덕·안산 선수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우수 선수들이 출전하며 대회 창설 후 최대 규모인 209명(리커브 150명, 컴파운드 59명)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리커브 기준)이 수여되며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한다.
2019년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우승자 김우진 선수가 남자부 결승전에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2019년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우승자 김우진 선수가 남자부 결승전에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대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에는 결선 경기 진행 외에도 대한민국 양궁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특별 경기가 진행된다.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 1984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2004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가 현 국가대표 선수단과 한국 양궁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SPO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16강전부터 결선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2·3일 생중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을 다방면으로 후원해왔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년 연속 양궁협회 회장을 연임 중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